Time Archive

올 해 다이어리를 쓰려고 작년에 쓴 것을 쭉 보는데 책을 3권 밖에 안 읽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영화 기록장은 앞 뒤 한 장을 빽빽하게 채웠는데 책과 이렇게 멀어졌다니.

다이어리 책장의 칸들이 무색할 지경이다. 세 권 다 알차게 읽긴 했지만 어떻게 이렇게 한 해를 보냈는가..

엄청 반성했다.

일단 독서기록 책장 한 페이지 만들어 놓고 누워서 이북 목록을 살펴보다가 동물농장을 읽기 시작했다.

조지오웰 동물농장을 22% 읽었다. 오랜만에 보려니까 집중이 잘 안 되었다.

유튜브로 동물농장 설명해 주는 영상 2개 정도 본 다음 다시 시작.

책장 기록지 뒤에 간단하게 책 줄거리, 기억에 남는 부분 등을 필기할 예정.

이북 장점은 에버노트로 마음에 드는 구절을 전송할 수 있고 하이라이트 기능도 있다는 점이다.

내 리더기는 옛날 크레마 카르타(2016년 구입)인데 아직 쓸 만하다.

그 때 함께 들어있던 열린책들 세계문학전집이 안 읽힌 채로 그대로 들어있다.

한 달 4권, 일 년동안 읽어서 기록도 잘 해보아야 겠다.

오늘 듣던 글쓰기 연수 내용 중 좋은 글을 쓰려면

다짐을 줄이고 실천을 늘린다. 그래야 글과 삶이 함께 발전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머리는 맞은 것 같았다.

최근 일기를 보면 ~ 해야겠다, ~ 해야지, 가 더 많고 ~했다, 계획대로 ~ 됐다 이런 내용은 없었다.

대체 어떻게 지내온 건지.

오늘은 첫 날이니까 열심히 읽어야지, 매일 10분씩 읽어야지, 읽고 나서 기록해야지! 다짐하고

이후부터는 실천한 것을 많이 쓸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