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오늘의 글쓰기 <나의 노션 사용기 1>

<나의 노션 사용기 1>
말로만 듣던 노션. 작년 말까지만 해도 여전히 종이 다이어리를 사용했고 디지털 형식은 구글 캘린더와 에버노트만 사용했었다. 노션은 지금 2주째 사용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 사용기도 읽어보고, 해외 사이트도 몇 개 가볍게 둘러봤다. 깊게 보면 시도도 못 해볼까봐 훑어만 보고 바로 시작했다.

홈 화면

1. 남들 다하는 홈 화면 만들기
처음엔 쉽게 다꾸하듯이 해볼까 했다. 찾아보니 대시보드라고 부르는 것 같다. 그냥 항상 이 창 띄워놓으면 스케줄 관리도 되고 루틴 관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보니까 달력, 시계, 날짜 카운트 다운, 좋아하는 유튜브 음악 영상, 투두리스트, 내가 만든 페이지 연결 이렇게 넣어두면 일단 유용할 것 같아 위젯과 노션 기능을 이용해서 넣었다. 그리고 버튼 세 개로 자주 가는 사이트 추가. 다단 나누기도 그냥 마우스로 슉슉 움직이면 되니까 좋긴한데... 노션의 최대 단점은 태블릿이나 핸드폰에서는 여간 불편하다는 것이다. PC로 했을 때는 금방 쉽게 할 수 있었는데 태블릿 앱에서 하려니 잘 안 되는 것도 있고 화면에 맞게 확대나 축소도 할 수 없었다. 쓰다가 생각해보니 태블릿에서 인터넷-노션 홈페이지 들어가면 다르려나? 이따 해봐야지. 핸드폰에서는 그냥 체크 박스 사용만 했다. 아주 별로다.

2. To-Do 리스트
그냥 매일 날짜별로 페이지 만들어서 체크 박스 (키보드로 [] 치면 바로 생성!) 만들어서 사용했는데 1주일하고 4일 정도 써보니 어차피 비슷한 루틴들이 있어서 좀 귀찮기도 하고 홈 화면에서 깔끔하게 보이지 않아서 거슬리기도 했다. 그냥 매일 해야할 일은 대시보드에서 캘린더와 체크박스를 사용해서 쓸 예정이다.

3. 루틴 체크

퍼센트가 오르면 하트가 점점 빨갛게 바뀐다

그래서 오늘 요일별로 루틴들을 얼마나 했는지 기록하면 루틴별로 달성 정도를 퍼센트로 계산해서 보여주는 표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것도 해보니까 매주 복사해야 해서 전체적인 누적기록을 확인하기가 좀 어렵다. 방법이 있을 것 같긴한데 이번주 사용해보고 판단해야겠다. 다들 노션의 단점이 안에 페이지가 늘어나면 느려진다고 하던데, 벌써 좀 느려진 것 같다ㅎㅎ 고민되네.. 나와 계속 함께 갈 수 있을까?

4. 독서 목록

리스트 만들어서 책 표지, 작가, 간단한 내용 스크랩, 내 생각 쓴 뒤 읽고 있는 상태나 책의 종류, 나름 별점 등의 속성을 추가했다. 갤러리 형식으로 쓰는 사람도 있다던데 리스트가 정보를 모두 볼 수 있어서 이 형식으로 사용한다. 생각보다 괜찮아서 계속 쓸 생각이다.

5. 매일 글쓰기 페이지

날짜, 주제 - 체크 박스 사용해서 노션에 쓰고 체크 박스 색칠한 뒤에 온라인 업로드를 한다. 글쓰기 책에서 보여지는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사실 누가 이런 글을 검색해서 보겠냐는 생각에 일기처럼 쓴다. 그래도 인생을 달라지게 하려면 뭐든 조금씩 시도해 봐야지.

노션을 전체적으로 효율적으로 쓰고 싶은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삼성노트에 쓰고 있는 가계부를 옮겨 오고 싶어서 이번 달 안에 작업을 해보려고 한다. 3P 바인더도 노션으로 옮겨올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서 그것도 생각해 봐야겠다. 하지만 일기나 필기노트는 삼성노트에 계속 쓸 것 같다.